며칠 전 '과기대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보고 몇 자 적어봅니다.

(저격글 맞습니다.)

다른문구 거두절미하고 '평소에 학생회? 집행부? 걍 관종들끼리 좆목질이나 하면서 같이 술 먹는 애들끼리 노는 단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똑같은 생각인데'

라는 부분에 굉장한 회의감이 드네요.

현재 코로나19사태에 따라 '도담도담' 학생회/집행부에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산산조각 났지만 그 가짓수는 일일히 알 수 없고 열거할 수도 없지만 열의를 가지고 준비했다는 점은 타 단대와 견주어도 손색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학생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무례한 글이네요... 저런 생각을 가지신 분에게 '우리 미래융합대학 학생회는 학우 여러분들을 위해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라고 회유할 마음도 없지만 이렇게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에 굳이 글로써 표현했다는 것이 눈살이 찌뿌려집니다.

본업과 동시에 무수히 진행되는 전학대회, 단학대회, 확운위, 중운위, 단운위 등등 제가 알고있는 회의체만 수없이 많습니다. 이걸 다하냐고요? 네 다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미래융합대학 한 자 알리려고 고군분투했었고 주간학생들보다는 못하지만 뒤쳐지지 않게 각종 사업들 고민하고 회의하고 행정실, 학생처 가리지 않는다구요.

친목질 맞습니다. 서로 고생하고 힘들었는데 술자리 갖은게 그렇게 눈엣가시였나봅니다.^^  앞으로 학생회를 잘 봐달라 간지러운 말은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글쓴이 본인을 포함해 학우들 뒤에서 용쓰고 있는 학생회 사람들에게 침은 뱉지 맙시다.  남은 학기 부디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