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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로 멈춘 직업계고.... "취업 어떡하나" 발만 동동 날짜 2020-06-04 조회수 101
작성자 미래융합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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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 온라인 개학 뒤 직업계고 대응 동향·이슈 분석
-기능사 자격증 취득 시험일 연기되고 취업 지도 등 끊겨
-동영상 자료 마련 등 일반고와 유사한 대안, 실효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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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기능사 검정시험을 치르는 건 어려움이 많아 학기 중에 진행해야 한다. 현장실습도 어려운 상황이라 취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경기지역 A특성화 고 상업·정보 담당 교사)
 
코로나19로 등교를 미루고 온라인 개학한 직업계고의 교육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공교과 실습수업과 취업 준비 교육·지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출결지도 및 관리와 학생 간 격차 심화, 학교별 원격수업 운영 역량 차이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11일 온라인 개학 뒤 직업계고의 대응 동향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직업계고 온라인 개학 대응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1차 온라인 개학을 앞둔 지난달 7일~8일과 온라인 개학을 모두 완료한 4월 21일 두 차례 현장 교사 대상 온라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성화고 3곳과 마이스터고 4곳의 교사와 교장 등을 인터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선 교사는 재학생의 취업 준비와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전공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현장실습 선도기업 등 취업처 발굴과 기능사 자격 취득 시험일 등이 연기돼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직업계고 학생은 1~2학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기능사 자격증 취득 시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올해 기능사 실기시험은 1회차 실기접수를 3월에 진행했고, 2회자 실기접수가 5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현재 등교수업이 연기돼 2회차 응시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임시 등교를 검토하기도 했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지역 B마이스터고 부장교사는 “학생 취업에 자격증 취득은 필수라 실습 대비를 위해 임시 등교를 해야 하는데 학교별로 결정하기엔 부담이 크다”며 “관련 학교별 협의체를 활성화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선 직업계고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진로를 파악하고, 온라인 설명회를 여는 등 불안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지역 C마이스터고 교장은 “올해 취업 방향에 대해 설명회를 했고, 가정에서 공부하거나 준비할 것도 알려줬다”며 “학생·학부모의 반응은 뜻밖에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임시방편 외에 제도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직능원은 보고서를 통해 “추후 고졸 채용 인력 자격 취득에 관한 내용을 보완해 하반기 공기업 채용 서류 접수 시 해당 직무분야 자격 취득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입사일 전까지 취득 등으로 기한을 연장해 주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공교과 실습수업 방식 개선도 시급한 과제다. 원격수업을 한 달여간 지속하면서 전공교과 실습교육 관련 동영상 교육 자료가 동나고, 자체제작 등도 한계에 부닥칠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직업계고는 최대한 이론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원격수업이 장기화한 지금 동난 상태다. 
 
민간 동영상 플랫폼 활용도 어렵다. 인천지역 B특성화고는 동영상 교육 자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유튜브에 탑재된 다양한 콘텐츠는 광고나 유해콘텐츠 노출 우려가 있고, 2개 이상 수업시간을 통합해 운영하는 블록타임 수업에 적합한 실습 동영상 교육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론학습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지역 D특성화고 교사는 “기계의 작동 원리 등은 직접 보거나 체험하지 않고 교과서 설명만으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학업 과정을 평가해 자격을 수여하는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을 도입한 A특성화고는 수행평가를 진행할 수 없어 사실상 과정평가형 교육과정 운영 자체가 제약을 받고 있다. 
 
이 밖에 학생 출결지도·관리, 학생 간 격차 심화, 학교별 원격수업 운영 역량 격차 등 일반고에서 드러난 문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B특성화고 교사는 “집에 무선인터넷 설치가 안 돼 와이파이 접속을 못 하는 학생이 많았다”며 “학생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다 소진하기도 하고, 좋은 기기를 갖지 못한 학생은 수업 도중 버퍼링도 심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원격수업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원격수업 운영 기준 마련 ▲PC 기반 기자재 지원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우선 확보 ▲전문교과 영역별 실습교육 동영상 콘텐츠 지속 개발 ▲시·도교육청 단위의 모니터링 ▲고졸 취업자 고용보호를 위한 정책적 보완 등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은 중장기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일반고 원격수업의 문제점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직업계고 실정에 맞는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직업계고는 지난해 고등학교 2360곳 가운데 513곳(21,7%)이다. 학생 수는 고등학생 141만1027명 가운데 24만5085명(17.4%)이다. 마이스터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18.6명, 특성화고는 20.2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무분야의 기초이론과 실무를 학습하는 전문교과 비중이 높은 게 특징으로, 기초과목과 실무과목의 비중은 각각 46.3%, 50.8%로 실무과목 비중이 높았다. 전문공통교과 비중은 2.8%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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