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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이스터高 10주년…고졸인재들 '산업역군'으로 훌쩍 컸다 | 날짜 | 2020-03-16 | 조회수 | 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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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래융합교육협의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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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공고 마이스터 1기 졸업생들 삶 추적해 보니…
수도전기공업고는 2010년 3월 마이스터고로 다시 태어났다. 수도공고 마이스터 1기 학생들의 입학식 모습. 수도공고 제공 정부는 2010년 마이스터고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에게 졸업 후 취업과 함께 재직 중 대학 후진학을 약속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해서 4년간 직장에서 일하면 대학 4년을 다닌 것보다 사회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 한국경제신문은 2010년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문을 연 수도전기공업고의 1기 졸업생 4명의 삶을 추적해봤다. 산업역군으로 성장한 마이스터 1기 그는 졸업을 하기도 전에 채용확정형 인턴으로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1년가량 다닌 뒤에는 육군 카투사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에는 회사를 다니며 대학에도 진학했다. 지금은 한양대 응용시스템학과 4학년 졸업반이다. 김씨는 “고등학교에서 전기과를 나와 한전에서도 전기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만 한 분야에 매몰되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하은 씨는 수도공고 선배인 아버지 권유로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정했다. 여성으로서 공고에 진학한다는 점이 걱정도 됐지만, 평소 기계와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던 그는 입학설명회를 듣고 나서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수도공고 마이스터 1기 200여 명 중 여학생은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특별히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다. 졸업 후에도 취업 때까지 ‘밀착 관리’ 이학민 씨는 졸업 후에도 학교 도움을 톡톡히 받은 케이스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한 중견 제조업체에 취업했지만 적성에도 맞지 않고,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1년 만에 퇴사했다. 회사를 그만둔 뒤 다시 돌아간 곳은 학교였다. 그는 수도공고에서 학생들의 실험과 실습 등을 돕는 실습실무사로 일하며 재취업을 준비했다. 이씨는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왔을 때도 학교에서 취업을 알선해줬다”며 “졸업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학생을 관리해준다는 점이 마이스터고의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전역 후 학교에서 연결해준 한 발전 정비업체에서 일하며 대학 후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강석찬 씨는 졸업 후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해 부산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마이스터고의 특화된 전공실습 수업 외에도 어학 수업이 현장에서 일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강씨는 “수도공고는 방과후에도 영어 수업을 따로 개설하는 등 어학 수업을 강조해서 진행했다”며 “취업 후 현장에서 영어로 된 매뉴얼 등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해외 파견을 신청해 내년부터 중동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종관/정의진 기자 pjk@hankyung.com |